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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기억에 남을 연기 하고싶다”…새 프로그램 소개
[헤럴드생생뉴스]마침내 기나긴 공백을 깨고 ‘여왕’이 돌아온다. 피겨 선수 김연아(22ㆍ고려대)가 올 겨울 선보일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준비 계획을 밝혔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의 예행연습을 공개한데 이어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곡만 정해놨고 프리스케이팅은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마음에 든다”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털어놨다.

김연아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은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레미제라블(Le Miserable)’이다.

김연아는 곡 선정과 관련, “예전에도 탱고나 본드걸 등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캐릭터가 두드러졌는데, 이를 뛰어넘는 신선한 캐릭터를 찾다보니 ‘뱀파이어의 키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선정한 ‘레미제라블’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돌아오다 보니 대중적이고 익숙한 곡을 통해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을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벌써 6년간 김연아와 함께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도 “변화무쌍한 선수인 김연아에게 위험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뱀파이어의 키스’를 선택했다”며 “‘레미제라블’은 연약하고 가녀리면서도 순수함을 내포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코치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적지 않은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12월께 작은 국제대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김연아는 “경기를 치르기에는 체력적으로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며 “갑자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무리가 가서 부상당할 위험이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듬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의 점수 체계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 스핀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면서 “아이스쇼를 마친 뒤 더 힘들게 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본격적인 ‘여왕의 귀환’을 알리기 전, 아이스쇼를 통해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예고한 시니어 데뷔 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5년만에 다시 연기한다고.

김연아는 “2007년에 마지막으로 연기한 이후 음악도 들어보지 않았다”면서 “다시 연습을 해 보니 ‘예전에 어찌했나’ 싶을 만큼 박자도 빠르고 적응하기 어렵더라”고 웃음기를 내비쳤다.

김연아를 비롯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패트릭 챈(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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