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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시탈', 서로 알고도 아닌 척 교란작전의 스릴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기무라 슌지, 네가 드디어 내가 누군지 알았냐? 자, 그럼 누가 이기는지 시작해 볼까?”

KBS2 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을 이끌고 있는 ‘원톱 배우’ 주원이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지난 22~23일 방송한 ‘각시탈’ 23.24회 방송분은 한마디로 극 중 각시탈, 이강토 역의 주원이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와 펼친, 밀고 당기는 두뇌 싸움의 결정판이었다. 서로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교란작전이 스릴을 만들어냈다.

각시탈을 벗겨내 그 정체가 절친인 이강토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슌지는 제국경찰에 맞서 싸우는 독립운동가 양백(김명곤 분)과 동진(박성웅 분) 선생의 거사 계획을 알아내고 이들을 잡기 위해서 거짓으로 각시탈의 정체를 짐짓 모른 체 한다. 그리고 이강토의 언행을 낱낱이 감시하며 각시탈 정체의 꼬투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에 슌지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여기는 이강토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슌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교란 작전을 펼쳤다. 이강토는 일본 경찰에게 붙잡힌 득수를 통해 동진결사대가 비밀리에 총독부 건물 전체를 폭파시킬 것이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양백과 동진 선생의 진짜 거사는 일제의 징병과 징용을 거부할 사람들을 동진결사대를 전국 13도 지부에서 모집하고, 이들을 훈련시켜 군사비밀조직을 결성한 후 ‘제2의 만세무장봉기’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또한 이 거사를 위해 각시탈, 이강토는 친일단체에서 전국적으로 수탈하고 있는 국방헌금을 중간에 가로채는 계획을 꾸민다.


이런 와중에 이강토의 연인 목단(진세연 분)은 기무라 슌지가 각시탈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이를 이강토에게 알려준다.

슌지의 계략을 알아낸 각시탈, 이강토의 대반격이 서서히 다가오는 가운데 더욱 극악해지는 기무라 슌지와 이강토를 사랑해 그를 살리고 싶은 홍주(한채아 분), 그리고 강토를 향한 애틋한 마음의 목단 등은 ‘각시탈’의 극적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특히 각시탈, 이강토가 독립자금으로 쓰일 국방헌금을 손에 넣기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고, 항일 투쟁을 어떻게 승리로 매듭짓게 될 지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한데 모아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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