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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K-POP 금지…“소녀시대ㆍ카라 아웃”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독도 문제로 인해 최악의 갈등 국면에 접어든 양국관계에 또 다른 불길이 오르고 있다. 이번엔 한류와 K-POP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석간 도쿄스포츠는 23일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 관계자의 “한류나 K-POP은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담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발언을 계기로 골이 깊어진 양국의 악감정이 결국 한류에까지 영향을 미친 상황이다.

도쿄스포츠를 통해 자민당 관계자는“한류건 K팝이건 모두 금지해야 한다“면서“그렇게 되면 소녀시대건 카라건 모두 아웃이다”라는 강경한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전자 제품도 들어오지만 불매 운동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으로 양국이 처한 현상황이 경제 문화에까지 악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자민당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도쿄스포츠는 ”독도 문제를 계기로 한류 드라마나 K-POP을 금지해 버리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 방송국에도 한류 드라마 방송을 반대하는 투서가 전해지고 있다. 금지를 하지 않아도 이미 한류는 풍전등화“라고 강조했다.

한류드라마 무기한 연기 소식은 앞서 있었다. 배우 송일국이 가수 김장훈과 함께 광복절을 전후해 독도횡단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강력반’ 등의 일본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송일국의 드라마는 오는 21일 일본 위성TV 방송사 BS닛폰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다.

이에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지난 16일 ”독도 영유권 주장 수영 릴레이에 참가한 송일국의 작품 두 편이 방송 보류됐다“면서 방송사 측은 ”시청자의 항의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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