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웨스트글러모건주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입단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기성용은 스완지시티가 오래전부터 매우 끌리던 구단이라면서 “스완지시티를 볼 때마다 성장하는 클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스타일이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이었다”는 말로 소감을 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완지시티는 스페인식의 높은 볼 점유율과 정교한 패스를 구사하는 구단으로 패스가 출중한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기성용은 “스완지는 볼 점유율을 높이고 패스를 많이 하는 축구를 지향하는데 나는 그런 축구를 좋아한다”며 “볼을 갖고 있지 않을 때는 빨리 빼앗으려고 매우 노력하는 강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뿐아니라 기성용은 다른 여러 팀을 상대로 각기 다른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는 “스완지시티의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내가 선수로 성장하면서 스완지시티가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특히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을 언급, “사령탑도 나를 스완지시티에 오게 한 요인이었다. 어렸을 때 라우드럽 감독을 보면서 얼마나 경탄했는지 모른다”면서 “셀틱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는 법을 배웠고 더 나은 선수가 되려고 이제는 라우드럽 감독에게 직접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기성용은 마침내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 어린시절의 꿈을 이룬 청년이 됐다. 기성용은 “드디어 꿈이 실현됐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 만큼 빨리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는 결장하지만 오는 28일 반슬리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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