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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사전통보 촉구 묵살하고 황강댐 무단방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정부의 황강댐 무단방류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늘 새벽 임진강 수계 댐(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무단방류 중단을 촉구한 대북 통지문에 대한 답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황강댐 개방 여부는 북한이 직접 통보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위성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위성정보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북한의 황강댐 방류 여부는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현재 임진강 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진강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연천과 파주지역 6개면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정부는 앞서 27일 국토해양부장관 명의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국토환경보호상에게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북한이 이 통지문을 접수하면서 전향적 태도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결국 무단방류가 되풀이되고 말았다.

한편 지난 2009년 9월6일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변에서 야영중이던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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