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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없을 땐 1코스-속살까지 보고 싶다면 2 · 3코스 좋아
슬로시티 악양 걷고 싶다면
시간이 없다면 ‘평사리 삼거리→최참판댁→한산사→고소산성→한산사→고소산성 입구’의 1코스(5.8㎞),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대봉감마을→문암송→만수당→공설시장→취간림→매암 차문화박물관→최참판댁→악양 들녘의 쌍소나무→동정호→평사리 삼거리’의 3코스(8.9㎞)를 추천한다. ‘매암 차문화박물관에서 출발해 조씨 고가→상신마을 돌담장길→노전마을 삼거리→십일천송→취간림’으로 이어지는 2코스(7.4㎞)는 아기자기하다.

한산사에서 오붓한 산길을 따라 20분가량 걷다 보면 나타나는 고소산성 길은 등산과 걷기를 겸한 새로운 체험이다. 걷다 보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대축마을의 문암송, 11그루의 소나무가 둥그렇게 모여 오순도순 살고 있는 노전마을의 십일천송을 보는 것도 낙이다. 평사리 들녘 한가운데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장승처럼 서 있다. 이들 소나무, 일명 ‘부부송’이 없었다면 그 넓은 들녘의 허허로움은 어떻게 채워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황금빛 들녘과 어우러진 쌍소나무는 ‘토지’의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처럼 다정하게 서 있다. 


섬진강은 예부터 ‘다사강(多沙江)’이라 불릴 만큼 고운 모래가 많다. 평사리의 섬진강변에는 해수욕장처럼 넓은 백사장을 거느리고 있다. 강변에는 평사리공원이 조성돼 있다. 하룻밤 묵으며 야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하동에서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다양한 문과 전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쌍계사, 반야봉 남쪽에 자리한 칠불사, 계곡이 깊은 청암면 묵계리의 청학동과 하동읍 섬진강변의 송림공원, 하동포구 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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