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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무승부 신지애, 내일 다시 붙는다
크리머와 연장8홀까지 가는 접전
LPGA ‘킹스밀…’ 일몰 경기 중단


22개월만에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폴라 크리머(미국)와 혈전을 벌였으나 해가 질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크리머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갔던 신지애는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16언더파를 기록해 크리머에 한 타차까지 추격했고, 크리머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준 덕분에 나란히 16언더파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전은 그야말로 백중지세. 무려 8차례나 맞붙었지만 신지애와 크리머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미 해는 서산을 넘어가 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9번째 홀 승부를 앞두고 경기위원들이 다가와 신지애와 크리머에게 계속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크리머는 그냥 하자는 쪽이었고, 신지애가 망설이다 동의해 9번째 연장전이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어드레스를 하던 크리머가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중단하자고 했고, 승부는 다음 날로 미뤄지게 됐다. 이 때가 현지시간 오후 7시45분.

결국 신지애와 크리머의 연장 승부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9시,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에 이어지게 됐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 퍼트때문에 고전했으나, 이날은 퍼트가 25개로 좋았던 반면 아이언샷(그린적중 12/18)이 다소 부정확했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22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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