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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법칙 · 짝 · 정글러브…‘한국형 리얼리티’는 부드러운 진화 중
예능에서 리얼리티물이 강세다. ‘정글의 법칙’ ‘짝’ ‘정글러브’<사진>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케이블 채널에서도 최원영, 유하준, 이천희, 정겨운 등 네 남자의 리얼캠핑 XTM ‘아드레날린’ 등이 방송되고 있다. 리얼리티물은 특정상황에 대처하는 출연자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콘텐츠다. 서바이벌류로 시작하다 지금은 짝짓기가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구미에서 도입된 리얼리티물은 한국에서는 강도가 순화됐다. 미국의 ‘제리 스프링거쇼’는 출연자끼리 권총으로 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드라마가 아닌 리얼 방송에서 총소리가 나다니. 2001년 프랑스에서 첫 리얼리티물로 방송된 ‘Loft Story’에서는 출연자의 욕실과 침실에도 카메라를 갖다대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걸 따라하다가는 큰일난다. 한국식의 접근 방식이 있다. ‘정글의 법칙’ 같은 자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가족과 공존 콘셉트가 강조된다. 멤버들은 극한 상황에서 고생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발휘한다. ‘정글의 법칙’ 이지원 PD는 “ ‘정글’ 멤버들이 어느 순간 유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짯짓기 리얼리티물 ‘짝’에서는 이성과 만남의 기회를 가진 후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보고(?)를 한다. 한국식 짝짓기 프로그램에서나 가능한 모습이다. ‘짝’에서 출연자의 자기소개 시간에 밝혀지는 ‘스펙’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도 한국식이다. 남녀가 서로의 이름, 나이, 직업 등의 인적 정보를 전혀 모른 채 이성을 선택하고, ‘스펙’이 공개된 후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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