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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녀 결혼공약 1호 ‘영원한 애인’…男은?
[헤럴드경제=남민 기자]또 하나의 결혼시즌을 맞았다. 미혼남녀들은 배우자감이 나타날 때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을까.

미혼 남성은 ‘당신의 영원한 응원자가 되겠다’는 언약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여성은 ‘당신의 영원한 애인이 되겠다’고 화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0∼15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감이 생길 경우 상대에게 당당하게 내걸 결혼공약 1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8.7%가 ‘당신의 영원한 응원자가 되겠다’고 답했고, 여성은 30.3%가 ‘당신의 영원한 애인이 되겠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2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풍요로운 가정을 만들겠다’(17.3%) - ‘당신의 영원한 애인이 되겠다’(15.5%) -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하겠다’(13.0%) - ‘직장 칼퇴근하여 시간 같이 보내겠다’(8.5%) 등의 순이고, 여성은 영원한 애인에 이어 ‘당신의 영원한 응원자가 되겠다’(24.3%) - ‘풍요로운 가정을 만들겠다’(18.3%) -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하겠다’(10.9%) - ‘근검절약 하겠다’(8.5%)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혼이 많은 세태에서 남녀 모두 ‘영원한’을 강조한 점이 이채롭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들은 맞벌이 체제하에서 배우자가 사회생활을 통해 마음껏 자아를 실현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고 후원해 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것”이며 “반면 여성들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자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외모나 신체, 그리고 정신적으로 늘 아름답고 여성스런 자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결혼생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꿈ㆍ환상’으로는 남녀 똑같이 ‘퇴근 후 오순도순 나누는 대화’(남 39.1%, 여 35.6%)를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렸다. 그 외 남성은 ‘주말의 즐거운 외식’(18.7%)과 ‘배우자가 준비한 맛있는 요리’(14.8%), ‘해외여행’(12.3%) 등을 결혼생활의 가장 큰 꿈으로 생각하고, 여성은 ‘해외여행’(18.0%)과 ‘출퇴근시의 포옹, 키스’(16.2%), ‘주말의 즐거운 외식’(12.0%) 등을 결혼생활과 연관시켜 떠올렸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이경 회원관리실장은 “남녀 모두 행복을 거창한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곳에서 찾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직장에서 퇴근 후 부부끼리 하루의 일과에 대해 서로 오순도순 정겹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피로를 풀고 또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가장 큰 행복일 것으로 예비 신랑신부들은 생각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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