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산바’ 영남도착 3시간전, 물바다 예상
[헤럴드생생뉴스] 잇따른 태풍피해가 아직 복구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으로 한반도에는 또다시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시속 30㎞ 이상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오전 9시에는 여수 남남동쪽약 8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 지방을 관통해 밤에는 속초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울경 지역은 산바가 영남 지역을 관통한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영남지역은 오늘 낮 12시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특보는 밤사이 격상되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 해안에 내려져 있던 태풍경보가 오전 8시부터 경남 내륙까지 확대됐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영남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기상청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울산에 약 150mm의 비가 내렸고, 오늘 낮에는 최대 250mm의 물 폭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은 태풍 예상도착까지 3시간 이상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 밖에 시내 곳곳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김포공항과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 산바가 볼라벤보다 크기는 중형이지만 비와 바람 모두 매우 강한 태풍인데다 볼라벤과는 달리 경남 지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더 세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부근에 매우 강한 비와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풍 산바는 성산 동쪽 약 108km 해상(33.4N, 128.0E) 에서 시속 34㎞로 북진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산바가 17일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북동진하면서 상층기압골과 합류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