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자주 찾는 내 발은 늘 ‘리지(ridge)’기능(접지력을 강화해 암벽 등을 디딜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는 K사 제품이 함께한다. 올 초 일산 덕이동 로데오 거리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할인을 받아 17만원대에 구매했다.
북한산 의상능선코스, 원효봉~백운대 코스는 그야말로 바위뿐이다. 3시간 이상 바위와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이런 북한산길 산행에 이 등산화는 갈 때마다 만족감을 준다. 마치 청개구리가 나뭇잎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도 발바닥에서 그것을 느낀다. 발을 디딜 때마다 바위를 ‘착’ 하고 감싸주니 불안감이 없다. 좋아하는 흙길을 걸으며 발편하고 마음도 편하니 금상첨화다. (김○○ 씨, 남ㆍ49세ㆍ경기도 일산 거주)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