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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싸이 공연 스태프 증언글 잇따라…누구 잘못?
[헤럴드생생뉴스] 연예계 대표 ‘절친’이었던 가수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작업한 공연 스태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증언글을 잇따라 올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증언 내용이 서로 엇갈리면서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최근 한 유명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장훈과 함께 일했던 공연 스태프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이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싸이와)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김장훈 씨 잘못이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일을 같이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김장훈 씨가 결제를 잘 안 해준다. 미안하다고 얘기는 하지만 여러번 계속되면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몇 억 씩 기부했다고 하면 스태프들은 한숨 나온다. 좋은 일 하시는 건 좋은데 그 몇 푼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크다. 빚이 늘어서 그만두는 스태프들이 있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여러 게시판에 옮기며 싸이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이 사실이라면 김장훈 씨에게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우선 순위가 잘못된 듯. 상도에 어긋나는 것같다” “스태프들이 싸이 쪽으로 옮겨간 이유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 글이 삽시간에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김장훈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하자 공연 스태프를 자처하는 또다른 인물이 반대 의견을 올렸다.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장훈 스태프가 떠난 이유’라는 제목에 울컥해서 글을 올린다”며 전혀 다른 입장을 전했다.

그는 “7년 전부터 장훈 형님과 한솥밥을 먹은 안무팀이다. 국내외 콘서트, 행사, 방송 모두 함께 했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금전적으로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공연을 함께 했는데 만약 그런 결제 문제가 있었더라면 밖으로 얘기가 안나올 수 없지 않느냐. 누구보다 자기 사람들 잘 챙기시는 분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금전적인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해외에 기반을 둔 또다른 유명 인터넷 게시판에도 8일 오전 ‘김장훈씨 스탭이었던 사람입니다 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몇 몇 분들이 소문 퍼뜨리는 것처럼 김장훈씨가 소속사 식구들이나 공연 스태프에게 월급도 안 주고 대우가 좋지 않아 모두 싸이 쪽으로 옮겼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김장훈씨가 혹시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면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할까”며 “자기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라 개인적으로 힘들 때 엄청 도와주고, 댄스팀은 나중에 자기 일 없게 되면 어디 가서 조그만 가게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댄스팀 모두 1억짜리 보험 들어주고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떠나서 어떤 연예인도 이렇게까지 챙기는 연예인이 많지 않다. 기부하는 데 돈 많이 쓰느라 본인 빚도 많이 지고 그래도 자기 일해주는 사람들 피해주지는 않는다”고 김장훈을 옹호했다. 그는 “내가 일일이 다 알 수 없으니까 누군가에겐 입금이 늦어질 수는 있었을지언정 돈을 떼먹거나 남들보다 적게 준다거나 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다른 얘기들이 나오니까 혼란스럽다” “배경이 어떻든 두 분이 다시 예전처럼 좋은 관계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5일 새벽 자신의 SNS에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보입니다. 미안해요”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5일 밤 싸이가 병원에 입원 중인 김장훈을 방문해 8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고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김장훈이 6일 SNS에 또다시 글을 올려 “앨범 발매일까지 미루고 당분간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언론 플레이로 몰고 갑니까. 이러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장훈과 싸이는 2009년부터 3년간 ‘완타치’ 공연을 함께 하며 가요계 절친다운 의리와 인기를 과시했지만, 지난해 말 공연을 끝으로 합동공연에 종지부를 찍으며 불화설이 시작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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