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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가 8일 오후 6시 잠실에서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에 돌입한다.

양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두산이 10승1무8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1~3선발진이 안정적인 두산이 단기전에선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시작이 반’인 이날 첫 경기에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9경기서 11승 10패 평균자책 3.20을 기록했다. 롯데와 경기에 5번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뛰어났다. 완투도 2번했다. 노경은(12승6패)-이용찬(10승11패)으로 이어지는 2, 3선발도 롯데에 유독 강했다. 노경은은 6번 롯데와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1.90에 불과하다. 이용찬은 3경기에서 2완투 1완봉 포함, 1승 1패 평균자책점 1.07로 강했다.

그에 비해 롯데는 에이스 유먼이 발가락 부상에 숙부상으로 미국을 다녀오느라 제 컨디션이 아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송승준을 내세웠다. 후반기 3승3패, 평균자책점 1.92의 상승세를 준PO에서도 이어가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단기전 승부에서 중요한 화력에선 롯데가 근소하게 앞선다. 두산은 시즌 막판 손시헌과 정수빈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롯데는 주축 타자인 박종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박종윤은 두산 전에서 타율 0.273에 홈런2, 타점12로 홍성흔(타율 0.283) 다음으로 강했다.

마무리 싸움에선 정대현(2승1세이브5홀드ㆍ평균자책점 0.64)이 버틴 롯데가 더 높다. 특히 양팀의 마무리 투수인 프록터와 김사율이 각각 서로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4.26, 5.14로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대현의 존재감은 크다.

두산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준PO에서 롯데를 상대로 화끈한 역전승을 거둔 기분좋은 경험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2009년 두산은 롯데에 첫 판을 내줬지만 내리 3연승하며 PO에 올랐다. 2010년은 더욱 극적이었다. 두산은 롯데에 2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기적 같은 3연승을 거뒀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다”며 양보 없는 혈투를 예고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 역시 “실책을 줄이고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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