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영아 기다려!” 상금선두 김자영 불참한 러시앤캐시대회서 김하늘 우승
“자영아, 기다려!”

‘신데렐라’ 김자영(21ㆍ넵스)의 독주로 이어지던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레이스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미소천사’ 김하늘(24ㆍBC카드)이 7일 제주도 오라CC에서 막을 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로 역전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무려 338일만에 나온 시즌 첫 승. 하지만 1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한 김하늘은 순식간에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김하늘은 3억5801만7136원의 상금을 기록하며, 올시즌 3승을 올린 김자영(3억7024만4039원)과 1200만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김자영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대회에서 김하늘이 우승했다는 점도 공교롭다.

이제부터 김자영과 김하늘의 상금여왕 경쟁은 남은 기간 내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김하늘은 지난해 3승을 올리며 5억4000여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왕에 올랐던 베테랑으로 올해 2연패를 노린다. 반면 김자영은 올해 생애 첫승을 거뒀지만 3승을 거두면서 첫 상금타이틀을 노릴 만큼 만만치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늘은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포함 톱5 3차례 등 모두 15위 이내에 입상할 만큼 꾸준하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한 경험도 있어 경쟁이 치열해져도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

반면 김자영은 초반 8개대회에서 3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소 페이스가 가라앉았다. 최근 6개 대회에서는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본인이 밝혔듯 올시즌 성적이 좋다보니 외국 대회에도 많이 초청출전을 하면서 체력소모가 컸다. 여기에 발목부상까지 생기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제주 원정을 포기하고 휴식과 재활을 취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기록상으로는 김하늘이 조금 우세하다.

김하늘은 평균퍼트 12위(30.66개) 그린적중률 7위(76.02%)로, 퍼트 25위(31.05개), 그린적중률 12위(75.21%)인 김자영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49야드와 248야드로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의 정확도에서는 김자영이 많이 앞서고 있다. 김자영이 29위(72.86%)인 반면 김하늘은 79위(67.36%)다.

김하늘과 김자영은 11일부터 여주 블루헤런에서 열리는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인 이 대회는 여자대회로는 많지않은 4라운드대회로 까다로운 코스를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다. 김하늘은 바로 지난해 대회 우승자다. 이때문에 이 코스에 자신을 갖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역전시킬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상금랭킹 톱 5

순위 선 수 상 금(원)

1 김자영 3억7024만4039

2 김하늘 3억5801만7136

3 허윤경 3억1249만5833

4 양수진 3억 941만5000

5 이미림 2억6668만7728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