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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퀘어 도심 속 눈길 끄는 십장생도
[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한쪽 벽면에 현대적 감각의 십장생도가 걸린다.

인터파크씨어터는 도심 문화 프로젝트 사업인 ‘컬처파크’ 사업의 하나로 오는 11일 가로 48m, 세로 7.9m의 대형 아트월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블루스퀘어 북측 벽면에 설치되는 대형 아트월은 라오미 작가의 ‘십장생도-밤보다 긴 꿈’이다. 지난 2월부터 ‘블루스퀘어 아트월 공모전’을 진행한 인터파크씨어터는 이번 공모전에 기성작가, 학생, 공연장 제작스탭 등 다양한 분야 개인 및 그룹이 총 16개 팀이 참여했고 두 달 동안 3차에 걸친 전문가들의 심사 끝에 라오미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라오미 작가는 추계예대 서양학과를 졸업, 영화 ‘음란서생’, ‘형사’ 등에서도 미술팀과 함께 공연 무대 미술 작업을 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그룹전,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블루스퀘어 북쪽 면에 설치될 아트월 ‘십장생도-밤보다 긴 꿈’. [자료제공=인터파크씨어터]

라오미 작가의 ‘십장생도’는 유토피아를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민화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며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됐던 ‘조로’, ‘엘리자벳’, ‘위키드’, ‘캐치미이프유캔’ 등 작품을 상징하는 아이콘도 조합됐다. 친환경소재 타이벡(Tyver)에 작업된 이 작품은 철거 후 재활용 에코백으로 개발할 예정이기도 하다.

김양선 인터파크씨어터 대표는 “공연장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문화예술 컨텐츠로 활용하고, 개방형 예술 공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인 ‘컬처파크’ 사업의 일환으로 아트월 사업을 실시했으며 결과도 성공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대형 작품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작업을 통해 신인 작가 발굴과 지원, 공공미술의 실현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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