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응용(71) 전 삼성 사장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감독에 선임됐다.
한화는 8일 김응용 감독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이다.
이로써 김응용 감독은 2004년 삼성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꼭 8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1982년 10월 KIA 타이거즈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사령탑에 오른 김 신임 감독은 부임 첫 해인 1983년부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1986년과 1987년, 1988년, 1989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까지 무려 9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구며 ‘타이거즈 왕조’를 구축했다.
김 감독은 2001년 삼성 라이온즈로 옮겨 2002년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고 2004년 시즌을 마치고 제자 선동렬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현장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곧바로 삼성 야구단 사장으로 취임, 야구인 출신 첫 CEO에 오르는 신화를 쓰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은 15일 오전 대전구장에서 선수단과의 상견례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조범자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