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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록밴드 ‘뮤즈’…3년만에 새 앨범
글로벌 재앙 다룬 ‘더 세컨드 로’
영국 출신 세계적 록밴드 뮤즈(Muse·사진)가 정규 6집 앨범 ‘더 세컨드 로(The 2nd Law)’를 국내 발매했다. 제53회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 록 앨범’을 수상한 ‘더 레지스탕스(The Resistance)’ 앨범 이후 3년 만의 새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 ‘더 세컨드 로’는 ‘열역학 제2법칙’을 의미하는 물리학 용어다.

보컬 매튜 벨라미는 인터뷰를 통해 “앨범작업 즈음 뉴스에서 나오던 금융위기와 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악화 등 온갖 글로벌 재앙을 보면서 이 모든 문제가 과도한 성장에 대한 우리의 집착에서 초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 배경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은유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다”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했다.

이번 앨범엔 2012 런던올림픽 공식 주제곡 ‘서바이벌(Survival)’과 ‘매드니스(Madness)’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미국 빌보드 얼터너티브 송 차트 1위에 올랐던 ‘매드니스’는 일렉트로닉 장르인 덥스텝을 차용해 화제를 모았다. 


드러머 도미닉 하워드는 “그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종종 사용했지만 ‘매드니스’를 통해 가장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다”며 “이 곡으로 우린 또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드니스’를 “뮤즈의 모든 곡 중 최고”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빌보드지는 “이번 앨범에 실망하는 기존의 뮤즈의 팬들은 드물 것이며, 새로운 팬들 또한 끌어들일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뮤즈의 신작을 극찬했다. ‘더 세컨드 로’는 영국에서 발매 첫 주 1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UK앨범차트 1위로 데뷔했다.

한편, 뮤즈는 벨라미(기타ㆍ보컬), 하워드(드럼), 볼첸홈(베이스) 등 3인으로 구성된 밴드로 1999년 첫 정규앨범 ‘쇼비즈(Showbiz)’로 데뷔했다. 또 4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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