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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18홀 마라톤 레이스…경기중 에너지 보충은 보약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골프는 운동보다는 여가에 가깝다. 걷는 것보다 카트를 타고 플레이를 하고, 또 18홀 동안에 세 번의 그늘집에서 과다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약 5시간 동안 공을 치기 때문에 힘과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영양 섭취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늘집에 들를 때 지나침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격언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프로들은 대회를 할 때 카트 없이 걷는 데다 그늘집에 들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프로들은 라운드 시작 두 시간 전쯤에 식사를 한다. 너무 배부른 상태로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처지기 때문에 미리 식사를 해서 충분히 소화가 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또한 충분한 물을 마시려고 노력한다. 목마르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물을 마시고, 라운드 전과 라운드 중에도 계속해서 수분 섭취를 하고자 한다.

라운드 중에 프로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두 가지다. 바로 에너지바와 바나나다. 먹기가 편하고, 배고픔을 신속히 해결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다. 소수의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선택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라운드 중에도 적당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타이거 우즈나 안니카 소렌스탐과 같은 유명 선수들이 쓴 책을 보면 늘 나오는 말이 있다. 햄버거와 피자, 핫도그와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라는 것이다. 또한 설탕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같은 디저트는 가끔 먹는다고 한다. 까다로운 선수들은 계란에서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따로 먹거나 무지방 우유만 마시는 선수들도 있다. 내로라하는 골프 선수들을 보면 단순히 스윙이 좋고 공을 잘 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조절을 통해 몸을 관리하고 근력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것을 무척 중요시 한다. 우리나라 프로들도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골프를 즐기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을 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때로는 프로들이 선택하는 음식 섭취 방법을 따라 해보자. 라운드 전 가벼운 식사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절한 양의 간식을 먹으면서 프로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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