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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상금퀸…세자매<박인비 · 최나연 · 신지애>, 마지막 가을걷이
코리안 트리오 亞시리즈 출전
LPGA 상금퀸 놓고 ‘집안 싸움’
한국인 통산 3번째 상금왕 노려


‘코리안 트리오’가 미국 LPGA투어 상금퀸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LPGA투어 100승의 주인공’ 최나연(SK텔레콤), ‘짠물퍼트’ 박인비, ‘돌아온 파이널퀸’ 신지애(미래에셋)는 11일 시작하는 아시안시리즈 첫대회 사임다비대회를 포함해 남은 6개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11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우승상금 28만5000달러)는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10년 첫 대회에서 강지민이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나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한국선수의 LPGA투어 통산 10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1일 현재 상금랭킹 선두는 박인비. 


현재 168만9608달러를 획득해 2위 스테이시 루이스(159만8596달러)를 9만달러 가량 앞서고 있다. 박인비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꾸준함이 가장 큰 덕목이다. 지난 6월 이후 9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4회, 3위 1회를 기록했다. 특히 퍼트가 강하다. 평균퍼트 1위, 그린적중시 평균퍼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이전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후반기의 페이스가 대단하다. 

상금랭킹 3위(120만9229달러)에 올라있는 최나연은 2010년 이후 한국선수들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상금왕에 오른 바 있는 최나연은 올시즌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한을 풀었다. 선두 박인비와는 48만달러 차이라 2승 이상을 거둬야 역전이 가능하지만, 아시안시리즈에서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지켜볼 만하다.

2년간 부상과 슬럼프에 신음했던 신지애도 올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현재 116만8932달러로 4위 미야자토 아이에 6000달러 정도 뒤져있다. 신지애는 2009년 한국선수 최초로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올시즌 14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인비를 비롯한 한국선수가 상금왕에 오른다면 신지애-최나연에 이어 통산 3번째 수상자가 된다. 올시즌 유소연(한화)

이 한국선수로는 통산 9번째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기 때문에 상금왕까지 나온다면 알짜 타이틀 2개를 모두 차지하게 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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