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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편지’ 최양숙, 54년만에 첫 콘서트
가을 하면 떠오르는 노래 ‘가을 편지’의 주인공 최양숙(75·사진)이 데뷔 54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첫 콘서트를 연다.

‘가을 편지’, ‘황혼의 엘레지’, ‘세노야’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1960년대를 풍미한 한국 최초의 여성 샹송가수 최양숙의 헌정공연이 오는 11월9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것.

(사)한국음악발전소가 기획한 두번째 헌정공연 ‘최양숙을 아시나요?’에는 심성락, 송창식, 최백호, 함춘호, 조윤성, 박주원 등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여섯 명의 남자가 함께 해 최양숙의 무대를 더욱 뜻깊게 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최양숙은 자신의 대표곡인 ‘황혼의 엘레지’를 비롯해 ‘가을 편지’, ‘호반에서 만난 사람’ 등과 ‘사랑하는 사람’, ‘Autumn Leaves’ 등을 샹송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아코디언 연주가 심성락, 가수 송창식, 최백호, 기타리스트 함춘호, 박주원,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이끄는 조윤성 밴드가 최양숙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최양숙은 1937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1958년 ‘눈이 내리네’로 데뷔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의 한국 최초 여성 샹송가수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고(故) 박춘석이 작곡한 그녀의 첫 히트곡 ‘황혼의 엘레지’로 1966년 제2회 TBC방송 가요대상 가수상을 수상하면서 1960년대를 대표하는 최정상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대중가요 사상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성악으로 다져진 클래식한 창법은 ‘대중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1970년대 초반 고은의 시에 김민기가 곡을 붙여 발표한 노래 ‘가을 편지’가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최고 여가수의 자리에 올랐다. ‘가을 편지’는 작곡가 김민기를 비롯해 이동원, 양희은, 강인원, 최성수, 박효신, 김종국, 적우 등이 리메이크해 세대를 뛰어 넘는 명곡으로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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