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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누가 뭐래도 버바 왓슨, 너야
골프닷컴, 마스터스 우승샷 올 PGA 최고의 샷으로 선정…우스튀젠 알바트로스샷 · 우즈 플롭샷도 백미
90도로 휘는 샷, 알바트로스샷, 그림 같은 플롭샷….

2012 PGA투어가 페덱스컵 시리즈까지 정규대회를 사실상 끝내고, 가을시리즈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4대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전 세계 골프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명품샷들이 많이 쏟아졌다.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챔피언을 만든 ‘이 하나의 샷’,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골프닷컴이 소개했다.

2012년 최고의 샷은 누가 뭐래도 버바 왓슨의 마스터스 우승을 만들어낸 ‘90도 훅샷’이 아닐까.

왓슨은 2차 연장전 10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숲 사이로 들어가고 말았다. 나무 사이로 레이업을 하는 것이 안전해 보였지만, 왓슨은 그린 공략을 택했다. 나무숲을 빠져나와 90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훅샷을 쳐야 했다. 

2012년 최고의 샷은 누가 뭐래도 버바 왓슨의 마스터스 우승을 만들어낸‘ 90도 훅샷’이 아닐까. 왓슨은 2차 연장전 10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숲 사이로 들어가고 말았다. 나무 사이로 레이업을 하는 것이 안전해 보였지만, 왓슨은 그린 공략을 택했다. 나무숲을 빠져나와 90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훅샷을 쳐야 했다. 그린까지의 거리는 135야드. 왓슨은 웨지를 들고 40야드가량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훅샷을 날렸고, 이는 핀 3m거리에 떨어졌다.

그린까지의 거리는 135야드. 왓슨은 웨지를 들고 40야드가량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훅샷을 날렸고, 이는 핀 3m거리에 떨어졌다. 만약 이 샷이 없었다면 그린재킷은 우스튀젠의 것이 됐을지도 모른다.

왓슨 때문에 빛이 바랬지만 당시 연장전을 치른 루이스 우스튀젠의 알바트로스샷도 엄청난 샷이었다.

우스튀젠은 2번홀(파5)에서 255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4번 아이언을 휘둘렀고, 이는 그린 위에 떨어져 20여m를 굴러간 뒤 그대로 홀컵에 들어갔다. 마스터스 사상 이 홀에서 처음 나온 알바트로스였고, 3타를 줄인 우스튀젠은 순식간에 선두가 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활을 알린 샷도 나왔다.

우즈는 6월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인 플롭샷으로 역전우승을 만들어냈다. 

타이거 우즈는 6월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인 플롭샷으로 역전우승을 만들어냈다.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을 살짝 지나 러프 지역에 떨어져 풀에 잠겨 있었다. 홀까지는 15m. 우즈는 과감히 플롭샷을 구사했고, 공은 러프를 넘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경사면을 타고 굴러 홀로 쏙 들어갔다.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로스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내가 본 샷 중 가장 과감한 샷이었다”고 극찬했다. 우즈는 이 플롭샷 버디로 공동선두가 됐다.

필 미켈슨은 지난 2월 열린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마지막날 12번홀에서 30피트(약 9.1m)짜리 까다로운 파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선두자리를 지켰고,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당시 최종라운드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펼쳐 구름갤러리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라이더컵에서는 이언 폴터의 신들린 버디행진을 빼놓을 수 없다.

폴터는 라이더컵 3일째 포볼게임에 매킬로이와 함께 유럽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제이슨 더프너-재크 존슨조를 상대로 마지막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10피트짜리 퍼트를 집어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이것이 유럽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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