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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박근혜 “부마항쟁 희생자 유족께 깊은 위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대표적 희생자인 부마항쟁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내일이 부마 민주항쟁 기념일이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정리가 안된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저와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선대위에서 제가 국민 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은 것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그늘과 상처를 제가 풀겠다는 각오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 및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에 반대한 시위사건으로, 박 후보는 이번 사과를 계기로 유신시대의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월에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일(16일) 유신헌법 선포일(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26일)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선대위 내부에선 이참에 과거사 논란을 털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박 후보는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부마항쟁 관련 사과 발언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박 후보의 이번 사과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경재 기획담당특보의 적극적인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선 손미정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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