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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SK , 선취점에 목숨건다
1승1패 승부원점 2012프로야구 PO…롯데-SK 3차전 승리 시나리오는…
롯데, 승기 잡으면 벌떼 마운드
방망이·불펜진 활약에 큰 기대

SK, 송은범 등 선발 운용 여유
지키는 야구로 승부수 펼칠 듯


플레이오프(이하 PO) 2차전에서 롯데가 연장 끝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롯데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에서 PO 2차전에서 SK에 5대 4로 역전승했다. ‘난공불락’ 이라 믿었던 정대현이 무너졌고, 타격도 침체됐다. 하지만 상대팀 ‘믿을맨’ 엄정욱, 정우람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선발, 경험, 수비력 등 SK의 우세가 예상됐던 PO시리즈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SK, 송은범ㆍ마리오 등 선발운용 여유…선취점 내고 ‘지키는 야구’=시즌 내내 부진했던 김광현을 “팀의 상징”이라며 선발로 내세우고 1승을 챙긴 SK는 2차전을 롯데에게 내줬지만, 송은범과 마리오 등 여전히 탄탄한 선발 투수를 남겨뒀다. 롯데에 비해 마운드 운용에는 여유가 있다.

여기에 축적된 ‘가을 야구’ 경험과 촘촘한 수비, 조직력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유리하다. 또, 정대현 공략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롯데 불펜진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다만, SK의 ‘믿을맨 2인조’ 박희수와 정우람이 좋지 않다. 2차전에서 박희수는 조성환에게 동점타를 허용하고, 정루암은 밀어내기 볼넷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SK가 선취점을 내고 ‘지키는 야구’를 하기 위해선 이들 불펜 ‘필승조’ 의 피로도를 어떻게 상쇄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롯데, 3차전 선발투수 ‘고심’…기댈 것은 ‘화끈한 방망이’=롯데는 당장 3차전 선발투수부터 ‘오리무중’이다. 준PO때 부진한 사도스키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고, 고원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차전에 나선 에이스 유먼은 아직 충분히 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승호 감독은 ‘불펜의 핵’으로 급부상한 김성배를 3차전 선발로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3차전에서 선발투수가 가능한 오래 버텨 주고, 타격에 불이 붙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준PO 1차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당 5점을 넘긴 적이 없다. 불펜진을 총 가동해서 어떻게든 3차전을잡는다면, 사흘의 휴식을 취한 유먼이 4차전에서는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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