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면)‘광해’ 1000만 돌파...극장관객, 매출액, 한국영화관객 등 사상 최고기록 쏟아진다

추창민 감독,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누적 극장관객수, 매출액 등에서도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게 됐다. 지난 8월 15일 ‘도둑들’이 10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두달여만에 2편의 1000만 영화를 배출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올해가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서 ‘최고의 해’ 임을 각종 수치가 입증하고 있다.

‘광해’는 개봉 38일만인 지난 20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까지의 기록은 누적관객 1025만6491명, 매출액 744억9767만4269원이다. 한국영화로는 ‘도둑들’(1302만) ‘괴물’(130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해운대’(1145만), ‘실미도’(1108만)에 이은 역대 7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기록 잔치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먼저 극장관객 역대 최다기록 수립이 예상된다. 21일 현재 올해의 극장관객은 1억5462만명을 기록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국 단위의 극장관객 공식 기록을 낸 지난 2003년 이후 최다였던 지난해 1억5972만명에 이미 근접했다.


남은 2개월여간 월별 관객이 지난해 정도만 돼도 2012년 극장관객은 1억800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는 물론,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최다 기록이다. 지금의 한국영화와는 제작 편수와 기간, 시스템이 전혀 다르고 극장관객 통계방식도 달랐던 2000년대 이전 최고 기록은 1969년의 1억7304만명이었다.

극장 매출액도 사상 최대에 이미 근접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의 1조2358억원이었다. 올해는 21일 현재 1조1651억원. 남은 2개월간 월별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만 돼도 연말까지 1조 3000억~1조 4000억원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국영화는 올해 1000만 영화 2편과 400만 영화 6편을 배출했고 이를 포함해 총 23편의 영화가 100만명을 넘겼다. 이에 힘입어 외화를 제외한 한국영화관객도 사상 최초로 ‘연간 1억명 시대’를 맞게 된다. 21일 현재 한국영화 관람객은 8971만명으로 2개월여를 남겨두고도 지난해 기록인 8287만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연말까지는 역대 최다인 2006년 9791만명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