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에서 우수(최수종 분)가 일하는 중국집의 단골손님인 증권사 팀장 동일(김정균 분)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고아로 자랐던 동일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고아로 자랐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아 얼어있던 마음 속 미움을 풀고 수십 년 전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눈물 깊은 재회를 한다.
김수미의 등장은 김우수 또한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찾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그의 가슴 아픈 과거 이야기들을 펼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철가방 우수씨’에는 부활의 김태원, 이상봉 디자이너, 소설가 이외수 등 많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졌다. 여기에 평소 다양한 형태의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봉사 및 나눔 활동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온 김수미의 특별 출연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편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일을 하며 번 70만원 월급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며 나눔정신을 실천해오다 지난해 9월 배달 중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김우수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 속에 숨겨졌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