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에 이어 대만이 중국 통신기업에 의한 국가 보안 위협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23일 쯔유스바오 등에 따르면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는 전날 중국 기업의 투자 참여를 금지해야 하는 인프라 분야에 대한 종합 평가보고서 제출을 당국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국방부 등 해당 부처와 함께 국가안전국(NSB)이 평가 작업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위원회는 통신 분야에 대한 중국 자본 투자 규제를 추가 완화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조치는 미국 의회가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위협이 된다고 지목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대만 국가안전국은 최근 모든 직원에게 보안이 강화된 휴대전화를 교체 지급했다. 이 휴대전화는 국가안전국과 전자업체 에이서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국은 일반 휴대전화의 보안 시설 반입은 금지했다.

차이더성(蔡得勝) 국가안전국장은 “새로 지급된 휴대전화는 중국 자본이 참여하지 않은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3대 통신 사업자 가운데 타이완 모바일과 파이스톤 텔레콤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중화텔레콤(中華電信)은 자국산 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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