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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 대한 소고(小考)...신한생명 권점주 사장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만약 큰 배를 만들고 싶다면 목재를 모으고 일을 분배하기보다는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줘라” 생텍쥐베리가 쓴 동화 속의 내용이 아니라, 현재 신한생명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CEO로 취임한 이후, 근 2년간 직원들과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가 바로 꿈에 대한 이야기다.

“직원들의 꿈의 크기, 생각의 크기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또한 꿈이 명확하지 않으면 “왜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릴 수 밖에 없어, 혼(魂)을 불태워 일할 수도 없을 것이다.

꿈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단순한 ‘상상’이나, 개인의 도전의지와 상관없는 ‘소망’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열정을 다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꿈’인 것이다.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 것일까?

첫 번째로, 꿈은 최대한 크고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꿈의 크기에 따라, 각 자 삶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된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현재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지만, 꿈의 크기가 작은 사람은 진취적인 삶을 살기 어렵다.

또한, 꿈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꿈이 구체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사람과 막연히 목적지만을 알고 가는 사람과의 차이와도 같다.

두 번째로, 꿈에는 의미와 가치가 담겨 있어야 한다.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 장래 의사가 되었다고 해서 단순히 꿈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꿈 안에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인생관이 담겨 있어야 하며, 사회적 위치 이면에는 가치로 산정할 수 없는 삶의 보람과 행복이 함께 녹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담긴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꿈을 향한 과정에서 겪는 고난조차도 행복하고 즐겁다.

마지막으로, 꿈은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의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꿈은 사람의 영혼과 의지를 움직이는 에너지와 같다. 그런 점에서 강요나 지시에 의해서 갖게 되는 꿈들은 지속적이면서 진정한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없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조직의 비전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꿈이 곧 개인의 꿈이다”라는 믿음과 확신이 전제되어야만, 하나의 구심점을 향한 벌떼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한사람의 꿈은 그저 꿈으로 끝나지만, 만인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꿈을 설정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언제까지 꿈을 달성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가?’

사람은 꿈에 의해 성장한다. 끊임없이 해답을 찾아 고민하면서 걸림돌을하나씩 극복해 나아가다보면, 어느 새 꿈에 다가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 지난 날 절박함과 설레임을 가지고 가슴 속에 그렸던 꿈에 대한 순수했던 초심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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