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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3.7일 만에 1대 나왔다
디젤·하이브리드 집중
연내 수입 모델만 80종


수입차업체들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7일에 1대’꼴로 신차를 쏟아내는 등 신차 효과를 겨냥한 물량 공세에 집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수입 신차(페이스리프트, 파워트레인 변경 포함)가 80종(지난 22일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종보다 17% 이상 많은 것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신차 숫자(76종)까지 넘어섰다.

신차 출시는 아우디, BMW, 포르셰, 벤츠, MINI, 도요타, 렉서스 등 기존 점유율 상위 업체들에서 집중됐다. 아우디는 ‘Q3’ ‘A4’ ‘A5’ 외에도 지난 4월 ‘R8 GT 스파이더’를 비롯해 6월 ‘S5’ ‘S4’, 그리고 지난 22일 ‘S6’ ‘S7’ ‘S8’ 등 고성능 차들을 주로 출시했다. BMW는 지난 2월 주력 모델인 ‘3’ 시리즈를 시작으로 ‘640i 그랑쿠페’, 그리고 최근에는 3000만원대 ‘뉴 1’ 시리즈 해치백을 선보였다. 총 7종의 신차를 공개한 벤츠는 ‘B클래스’ ‘M클래스’ ‘SLK’ 등을 풀체인지 모델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자동차들의 경우에는 도요타와 렉서스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활발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뉴 캠리’와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렉서스는 지난 3월 ‘뉴 GS’, 5월 ‘뉴 RX’, 7월 ‘GS 450h’ ‘RX 450h’, 9월 ‘뉴 ES’ 등 다수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 수입 신차의 특징은 디젤차ㆍ하이브리드차 등 연비가 높은 모델이 많았다는 점이다. BMW는 볼륨카(대량 생산차)인 3 시리즈를 아예 디젤 모델부터 도입했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주행 성능에 집중하던 인피니티가 일본 자동차 최초로 디젤차인 ‘FX30d’(SUV)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비가 중요해지다 보니 엔진 다운 사이징(배기량을 낮추면서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기술)도 유행처럼 번졌다. 벤츠가 M클래스에 기존 3.0ℓ급 엔진 대신, 2.5ℓ급 엔진을 주로 장착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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