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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재야 패션고수에 프러포즈
무입점 中企 대상 공개오디션
이틀간 팝업 스토어 운영기회


‘모굴(모자 소굴의 줄임말)’ ‘샐러드볼(채소가 섞이듯 사람과 문화가 섞이는 뉴욕ㆍ런던을 표현)’ ‘미드나잇몬스터(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스트리트패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이런 이름들은 국내 중소업체의 패션브랜드명이다. 이들이 서울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29일부터 이틀간 한꺼번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에 공개 오디션 형태의 ‘신세계 협력회사 입점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좋은 품질과 창의력을 갖춘 패션계 ‘재야의 고수’를 향한 공개 프러포즈라고 이 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말부터 모집 공고를 시작해 총 111개 업체가 접수했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만 대상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들은 접수 마감 직후 2주간 심사를 통해 컨벤션 무대에 오를 26개 업체를 선발했다.

임태혁 신세계 패션연구소 기획팀장은 “접수된 업체들의 프로필을 보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며 “패션ㆍ미술계 명문 학력을 소유한 디자이너는 물론, ‘랑방 컬렉션’ ‘솔리드옴므’ 등 패션브랜드에서 실력을 쌓은 디자이너들이 지원해 선발에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업체들은 박람회 첫날, 현재 신세계에 입점돼 있는 협력사 대표 5명을 비롯해 패션디자이너, 대학교수, 패션디렉터, 해외 컨설턴트 등 17명의 외부 심사위원으로부터 패션성ㆍ창의성ㆍ품질 등 상품성을 다시 한 번 엄격하게 평가받게 된다.

외부 심사 평가로 선정된 업체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이 중 최종 선정된 업체는 2014년 봄ㆍ여름 MD 개편 시 정식 입점, 첫 백화점 영업을 하게 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일반 고객들도 관람과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좋아하는 브랜드를 스티커로 표시하면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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