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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벅스, 삼성ㆍLG 윈도8PC에 사전탑재.. 음원시장 선점 예고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윈도8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음원포털 벅스가 이번에는 윈도8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나섰다. 삼성ㆍLG 등 주요 제조업체의 윈도8 PC에 자사 앱을 사전 탑재해 윈도8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음원 가격 인상으로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벅스가 음원시장에서 멜론, 엠넷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은 29일 “벅스 앱을 주요 윈도8 PC에 사전탑재하는 제휴를 맺어, 윈도 8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용자는 삼성ㆍLG전자의 신형 윈도8 PC를 구매했을 때 별도 설치의 과정 없이 최초로 벅스 앱을 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차세대 OS로 떠오르고 있는 윈도8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여, 현재 음원 수 220만, 유료 회원 수 40만으로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벅스의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윈도8용 벅스 앱은 메뉴가 타일 형태로 배치되며, 앨범 표지가 강조되는 등 윈도8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다. 윈도8의 주요 구성을 살려 검색과 공유가 자유롭고 스냅뷰(화면 분할 기능), 앱 바(각종 기능 모음) 등 다양한 기능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향후 출시되는 윈도RT 버전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번 벅스의 윈도8 전략 강화로 인해 벅스는 향후 엠넷을 누르고 시장에서 ’멜론’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멜론이 상반기 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엠넷닷컴과의 격차를 3배 가까이 벌리는 성과를 기록한 데는 SK텔레콤의 지원이 크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멜론 앱이 기본 탑재돼있다. 업계는 벅스 역시 차기 OS로 주목받고 있는 윈도8 시장을 선점해 ’멜론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신학기 이후 윈도8 PC가 본격 보급되면 벅스 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큰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TV 시장에 대해서도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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