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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데뷔 첫승
숏게임 극복…우승문턱 좌절 딛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타차 정상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했던 ‘장타소녀’에서 챔피언이 되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미완의 대기’ 장하나(20ㆍKT·사진)가 드디어 국내 여자골프 정상에 섰다. 장하나는 2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LPGT)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가 취소돼 54홀로 진행된 대회에서 최종 5언더파를 기록해 1타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아마시절인 3년 전 바로 이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다 통한의 실수로 서희경에게 1타차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장하나는 장기인 장타에 대한 미련을 조금 줄이는 대신 정확성을 높였다. 마음놓고 때리면 비거리가 가장 길 장하나지만, 평균 253야드로 전체 15위권 정도를 유지했다. 


우승에 좀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퍼트(80위)의 정확성을 더 높여야한다. 이번 우승컵은 장하나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줬다. 이제 미완의 대기가 아니라, 투어 정상을 다툴 수 있는 강자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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