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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보다 독한 ‘65도 맥주’ 나왔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알코올 함유량이 65%인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가 나왔다.

LA타임스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스코틀랜드 주류업체 브루마이스터가 알코올 도수 65도의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 ‘아마겟돈’(Armageddon)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통 맥주의 알코올 함유량이 3~7%, 위스키가 40% 전후인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독한 술이다.

브루마이스터 CEO 루이스 샨드는 “보다 획기적인 제품에 도전해 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해 아마겟돈이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브루마이스터의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마겟돈은 크리스털 몰트, 밀, 귀리 그리고 스코틀랜드 샘물 100%로 만들었다. 독한 맥주의 요인은 발효 온도에 있다. 보통 맥주는 저온 발효시키지만 아마겟돈은 냉동 발효법을 택했다. 영하에서 물은 얼지만 알코올은 얼지 않는 원리를 활용, 얼음을 제거하면 매우 독한 알코올만 남게 된다는 원리.
 
사진=브루마이스터 홈페이지

샨드 CEO는 맛에 대해 “데킬라나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괴로운데 이건 그렇지 않다”며 아마겟돈의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하지만 샨드는 “그래도 일반 맥주처럼 큰 잔으로 마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귀띔했다.

아마겟돈은 오는 11월3일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서 열리는 맥주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5ml(서빙사이즈)에 5파운드(약 8800원)로 일반 맥주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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