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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벨기에 작가가 그린 샹젤리제 거리

해가 설핏 기운 늦은 오후일까? 대도시 보도를 거니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도시를 그린 풍경은 많지만 이렇듯 낮은 앵글로 바닥을 조명한 예는 흔치 않다. 독특하고 신선하다.

이 그림은 도시와 도시변두리의 인공구조물을 즐겨 그리는 벨기에의 유망 작가 코엔 반 덴 브룩(39)의 유화이다. 브룩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공간과 사물을 새롭게 재해석해 또 다른 면모를 부여한다.

선과 면이 강조되고 공간성과 음영이 부각된 그의 그림은 추상성이 더해져 도시를, 그리고 그 속의 인간을 다시금 바라보게 만든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파리 거리를 낮은 앵글로 그린 코엔 반 덴 브룩의 유화 ‘샹젤리제’. 2012, 120×180㎝ 
                                                                                                                                             [사진제공=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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