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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용대 “여친 사진 최초 유포자 찾았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4 삼성전기)와 여자친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최초 유포자가 나타났다.

이용대는 9일 오후 헤럴드경제와 단독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처음 유포시킨 사람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잘못을 사죄했다”며 “현재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있다”고 전했다.

이용대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한 아티스트에게 그림 의뢰를 했는데, 이메일에 저장되어 있는 이용대의 사진을 아티스트의 전 여자친구가 보고 인터넷에 올렸다가 삽시간에 퍼졌다는 것.

이용대는 “7장의 사진을 의뢰했는데, 화가의 전 여자친구가 그 가운데 수위가 가장 높은 2장을 인터넷에 올렸더라.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증거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과 그 사진을 토대로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내왔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9시경 자신이 이용대 사진 최초 유포자라며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용대 변호인도 경찰서에 와 있다”며 “이용대 변호인이 고소장을 접수하면 조사에 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아직 고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대는 “처음엔 너무 화가 나서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했는데, 최초 유포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해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난감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용대는 지난해 메신저가 해킹당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 결국 전 여자친구가 해킹범으로 붙잡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도 갖고 있다. 이용대는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용대와 여자친구 한수현 사진. 왼쪽은 화가에게 의뢰한 사진 원본이고 오른쪽은 화가가 그린 그림이다.
사진제공=이용대

이용대는 지난 8일 오전 여자친구와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런던올림픽 후 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 존재를 부인한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하루 만에 밝혀진 여자친구의 신상은 한 살 연하의 동덕여대 재학생. ‘한수현’이라는 예명으로 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배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한수현이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자작극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용대는 “지금 온라인에 어떤 얘기가 돌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여자친구도 너무 속상해 하고 있다”며 “여자친구는 사진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페이스북에 ‘싱가폴 여행갔다’고 한 부분만 캡처해 유포된 사진과 엮여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 존재를 감춘 건 내 잘못이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오해와 억울함은 풀어주고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용대는 “현재로선 최초 유포자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할지, 처벌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좀더 생각해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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