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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샤벳, 오롯이 노래만 불러온 2년..“우리의 꿈은 현재진행형”(인터뷰)
걸그룹 달샤벳이 6개월 만에 컴백, 팬들을 찾았다.

달샤벳은 11월 13일 낮 12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있기 없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신곡 ‘있기 없기’는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만든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경쾌한 디스코 음악으로 한눈에 반해버린 남자를 향한 마음을 ‘있기 없기’라는 재기 발랄한 단어로 표현한 노래다.

특히 달샤벳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강조한 의상과 다양한 액세서리로 매력을 뽐내며 화려한 디스코걸로 완벽 변신했다는 평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를 비롯해 ‘핑크 로켓’, ‘블링 블링’, ‘히트 유’, ‘미스터 뱅뱅’ 까지 그동안 달샤벳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이트라이브 대신 김도훈 작곡가가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트라이브와 결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절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두 분의 공통점은 모두 노래가 좋다는 것이예요. 이트라이브 작곡가는 연습생때부터 함께 했던 분이었고 김도훈 작곡가는 이번 앨범 준비로 처음 뵙는데 긴장이 되더라고요. 정말 어색했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주셨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녹음하게끔 많이 도와주셨어요.”(세리)

“김도훈 작곡가가 녹음할 때 완전 트로트답게, 촌스럽게 불러달라고 주문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많은 멤버들이 ‘멘탈붕괴’가 왔죠. 이트라이브 작곡가는 세련되고 심플하게 노래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 분은 기교를 많이 넣으라고 하시더라고요.”(아영)

“넓은 연령층이 좋아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안무도 쉽고 따라부르기 쉽거든요.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 생각이랍니다.”(가은)

2013년은 달샤벳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데뷔 2주년을 맞기 때문. 그들은 수 많은 아이돌그룹이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국내 가요계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음악무대 설 때마다 설레고 기분좋고 흥분됨이 똑같아요. 무대라는 곳이 너무 좋고 또 그곳에 설 수 있게 해주시는 대중분들이 있었기에 2년이라는 시간을 지내왔죠.”(수빈)

“앞으로 2-30년, 아니 그 이상동안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이제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내 자신이 신기해요. 내가 누군가의 본보기가 된다는 생각때문에 행동을 더욱 조심하게 되더라고요.”(세리)

데뷔 2년. 달샤벳은 솔직히 소위 ‘뜬 걸그룹’이 아니다. 우스갯소리로 달샤벳이 국내 걸그룹 중 인기 데드라인의 마지막이라는 소리도 있었다. 그만큼 그들은 오랜시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고 나태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저희는 나태해진다기 보다는 매 앨범마다 더 잘되야된다는 것이 부담감이 더 크죠. 나태해지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다음 앨범에는 더 잘해야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기에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지율)

“솔직히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지금의 현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에서의 스킬이 점점 쌓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편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팀이 된 건 확실해요.”(수빈)

“인지도 있는 것에 비해 정점을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새 멤버도 들어왔기에 욕심이 점점 커지더라고요.”(세리)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우희 등 여섯 명의 개성강한 이들이 뭉쳐있다 보니 종종 다툼도 일어나는 것이 사실. 하지만 멤버들은 그런 다툼마저도 자매들의 그것처럼 자연스럽단다. 그만큼 팀워크가 끈끈하다고.

“물론 저희도 사람이다보니 서로 감정이 상할 때가 있죠. 하지만 돌아섰다가 다시 보면 다 풀려버려요. 이제는 그냥 가족과도 같아요.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죠.”(우희)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달샤벳 멤버들을 뭉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세리의 리더쉽이다. 팀의 리더를 맡은 지 5개월 째인 세리는 항상 부드럽게 동생들을 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고.

“리더로서 고충요? 음, 동생들의 기분이 어떤지 눈치보는 것은 있어요. 호호. 전 서로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편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가려고 해요. 동생들도 잘 따라줘서 정말 고맙고요.”(세리)

“언니는 무서운 리더는 아니예요. 여자들끼리 단합하기가 힘든데 동생들의 기분을 배려해주고 수준을 내려주죠. 언니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의 말을 잘 들어줘요.”(아영)

“솔직히 연습생때 봤을 때 첫인상 도도해보여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동생들에게 하나라도 뭔가 해주려는 리더시더라고요.”(우희)

어느덧 인터뷰 끝자락, 달샤벳은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전했다.

“팀워크가 끈끈했기에 이번 앨범도 즐겁게 준비했어요. 보는 이들도 저희만큼 신나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에너지가 팬들에게 전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죠. 특히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좀 더 달샤벳이라는 걸그룹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예요. 예쁘게 봐주세요.”(달샤벳)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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