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심 잡아라”…K-리거 마지막 눈도장
최강희호 14일 호주와 평가전
국내파 선수들 마지막 시험대



최강희 호에 이전과는 미묘하게 다른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는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는 태극전사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생존’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경기도 아니고 타이틀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대표선수들에겐 이번이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특히 이번 평가전은 일정을 고려해 기성용과 박주영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린 만큼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최 감독은 지난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최종예선에서 잇달아 미흡함을 드러낸 수비력 점검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영권, 정인환, 황석호, 김기희 등이 중앙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김영권이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왼쪽 수비에는 최재수가, 오른쪽 수비에는 신광훈, 김창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재석과 황석호는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김기희는 2012런던올림픽 3-4위 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한 것이 국제대회 유일한 경력이다. 김영권만이 7차례 A매치를 뛰었을 뿐이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이란 전에서 주전 측면 수비수로 나온 윤석영과 오범석은 물론 최종예선 4경기 모두 선발 출전에 활약한 곽태휘까지 뺐다. 소속팀 인천에서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4무)을 이끌고 있는 정인환이 다른 수비수들보다 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양새지만 최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시간을 줄 방침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 8월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잠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과 인연을 잇지 못한 김형범과 황진성이 석달 만에 돌아온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도 관심사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