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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영동1985’ 본 박중훈-박철민-임순례 감독 “아프다”
영화 ‘남영동1985’의 VIP 시사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1월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남영동1985’VIP 시사회에는 문재인, 심상정, 안철수, 이정희 등 대선후보와 노희찬, 송호창, 이재오 등 수많은 정치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강제규 감독, 류승완 감독, 이명세 감독 등 영화 감독을 비롯해 박중훈, 문소리, 김지호, 설경구, 이상윤, 배수빈, 진구, 송창의, 조여정, 박철민, 유연석 등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야권 대선 후보들은 모두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먹였다. 문재인 후보는 “나도 예전에 경찰에 4번 정도 붙잡혀 간 적이 있었고, 두들겨 맞은 적도 있었다. 그게 불과 21년 전이다. 우리 민주주의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더 잘 가꿔나가야 될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영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 박철민은 “마음이 아팠고 세상을 떠난 김근태 의원이 생각이 많이 난다. 꼭 나와야 할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지훈은 “’남영동1985’가 실화라고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프다. 미래를 어떻게 살지 현세대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젊은 세대를 대표해 감상을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대한민국의 모든 관객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할리우드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정지영 감독이 있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박중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영동1985’를 봤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분노가 치밀다 못 해 내가 같은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걸 용서할 수 있는 건 신의 영역이리라. 정지영 감독님, 이 영화 만들어줘 고맙습니다. 박원상 후배님! 수고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공지영 작가 역시 “영상의 힘은 위대합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었지만 막상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 그 힘이 참 세네요. 문성근, 명계남, 이경영님 정말 훌륭한 배우들입니다”라고 극찬했다.

‘남영동1985’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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