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왕치산 부총리,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내정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유력한 왕치산(王岐山ㆍ64) 부총리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내정이 확실시된다고 밍바오(明報) 등 홍콩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13일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 후보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왕치산 부총리가 중앙위원 입후보자 뿐만 아니라 중앙기율검사위 입후보자 명단에도 오르면서 신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내정이 기정사살화 되고 있다.

왕치산 부총리는 지금까지 기율검사위 계통에서 일해본 적이 없고 기존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도 아니었다. 때문에 명단에 오른 것은 서기 낙점을 의미한 것으로 보여진다.

18대 당대표인 간쑤(甘肅)다위(大禹)절수그룹유한공사 왕둥(王棟) 회장도 13일 밍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왕치산이 기율위 명단에 들어있음을 확인시켰다. 


왕 부총리는 고위급 정치인 가운데 경제전문가로 불린다. 일찌감치 차기 상무위원 유력 후보에 올랐고, 경제에 대한 전문성 때문에 상무 부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한때는 총리 감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이는 그의 탁월한 경제 감각과 시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기 때마다 그는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특급 소방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그의 실력이 처음 드러났다. 개혁개방 1번지로 불리는 광둥성의 상무부성장을 새로 맡은 왕치산은 부실 기업 청산을 강력하게 추진해 회생에 성공했다. 또 2003년 베이징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 때에는 사태를 축소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진상을 공개하고 시민들과 신뢰구축에 나서면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왕치산은 야오이린(姚依林) 전 국무원 부총리의 사위여서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