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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NHN재팬 ‘라인’ 페북에 도전”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대체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우리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있으며 이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시지와 인터넷 전화 기능을 주로 제공하는 라인은 현재 이용자 수가 7000만명이 넘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3200만명이 일본에 집중돼 있고 이 밖에 대만과 태국 등이 주요 시장이다.

라인이 큰 인기를 얻긴 했지만 스카이프와 카카오톡, 위쳇 서비스 등 경쟁서비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싱가포르 시장조사회사 카나리스의 제시카 크위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메신저를 여러 개 쓰려 하지 않으므로 이미 특정 서비스가 장악한 지역에는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인이 아시아 밖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고 라인의 특징인 귀여운 가상 스티커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먹히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회사 닐슨의 선임 애널리스트 나카무라 요시하는 “라인의 강점은 스마트폰에 맞춰 구성된 화면”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와 페북이 개인용 컴퓨터 시대에 기반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라인은 당장 수익이 따르지 않더라도 이용자를 늘리려고 한다. 이는 초기 기업들이 많이 택하는 전략인데 그 결과가 늘 좋은 것은 아니다.

라인의 기본 서비스는 무료이고 수입은 가상 스티커 판매와 기업이나 기관 계약에서 나온다. 조사에 따르면 라인 이용자의 60%가 게임이나 사진 공유 등의 추가 서비스에 관심이 없고 기본 메시지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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