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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남자’…착하게 끝났다
시청률 첫 20% 돌파로 화려한 종영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ㆍ극본 이경희ㆍ연출 김진원)가 비극적 결말을 피했다.

지난 15일 마지막회에서 칼에 찔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마루(송중기)와 서은기(문채원)가 7년 뒤 재회해 마루가 꿈꿨던 평범한 사랑을 완성하는 것으로 극을 마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 슬픔의 정조가 가득한 극을 주로 집필해온 이경희 작가는 이번엔 막장에 가까운 설정, 빠른 전개, 헤피엔딩 등 요즘 드라마 작법에 가깝게 쉬운 극을 써냈다.

16일 TNmS에 따르면 ‘착한남자’ 시청률은 마지막회에서 수도권 기준 첫 20%를 돌파했다. 성연령별로 여자 50대(14.1%), 여자 40대(12.4%), 여자 30대(9.4%) 순으로 높게 나타나 전형적인 ‘아줌마’용 드라마로 소비됐다.

‘착한남자’는 송중기ㆍ문채원<사진>이란 두 배우가 연기자로서 성장을 거듭한 드라마로 남았다. 


이 드라마가 첫 주연작인 송중기는 영화 ‘늑대소년’까지 동시에 성공하면서 흥행배우로서의 이름값을 높이게 됐다. 문채원은 차가운 면과 청순한 면 등 ‘흑백’의 이중성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제목의 한글 표기 논란, 과도한 간접광고는 오점으로 남았다.

애초 제목인 ‘차칸남자’가 한글 맞춤법 오기 논란과 드라마 제작 협찬사인 치킨프랜차이즈를 의도적으로 연상케 했다는 비판을 받아 결국 현 제목으로 바뀌었다.

간접광고는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휴대전화, 카메라, 아웃도어 의류가 한 편의 CF광고 컷 같은 장면에서 뜬금없이 등장, 시청자의 비난을 샀다.

종영을 1회 앞둔 지난 14일에도 박변호사(이상엽) 교통사고의 진범을 알아내려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 특정 스마트폰의 기능과 이름을 구체적으로 크게 노출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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