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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는…中고위층자녀…양성학교?
시진핑 외동딸 시밍쩌도 유학
‘중국 홍색귀족(공산당 최고 간부의 자녀)들은 하버드를 좋아한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 학부에 재학 중인 시진핑(習近平ㆍ59) 공산당 총서기의 외동딸 시밍쩌(習明澤ㆍ20)의 학교생활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고위층 자제들 가운데 유독 하버드대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버드 인맥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이 보도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시밍쩌가 남의 이목을 끌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 있는 사진과 지인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밍쩌는 지난 2년 동안 가명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중국인 경호원이 24시간 보호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미국 정부가 시진핑이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후 FBI를 통해 시밍쩌를 보호해왔다는 설도 떠돌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밍쩌는 성적이 우수한 편이며 패션과 독서가 취미라고 한다. 특히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시밍쩌는 1992년생으로 시진핑과 국민가수 출신인 펑리위안(彭麗媛·50)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다. 항저우(杭州)외국어학교를 졸업한 후 2008년 저장(浙江)대에 추천 입학했다가 2009년 7월 저장외국어대학으로 옮긴 후 다시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본과생으로 입학했다.

중국 고위급 자제 가운데 하버드 출신은 시밍쩌뿐만이 아니다. 천윈(陳雲) 전 총리의 손녀 천샤오단(陳曉丹)도 하버드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은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올 3월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들 보과과(薄瓜瓜)는 지난 5월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리자오싱(李肇星) 전 외교부장 아들 리허허(李禾禾),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손녀 자오커커(趙可可)도 하버드대 MBA를 나왔다.

이렇듯 중국 최고 권력층의 자제들이 하버드대 인맥을 형성하면서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하버드대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하버드대의 입학 경쟁을 어떻게 뚫었는지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 하버드대가 중국과의 정치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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