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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 셀프 주유소 30~50원 싸다
소시모 석유감시단 조사 발표
일반 주유소와 비교해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설치된 대형마트 주유소가 ℓ 당 50.44원, 셀프 주유소가 30.04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소비자는 정유사와 주유소가 가격을 담합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 감시단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게재된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의 월별 분석 결과와 지난 4월 15일~10월 5일 서울ㆍ경기 지역 소비자 103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석유시장 이용형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ㆍ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30~50원,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보다 25.68원 저렴했다.

이에 대해 소시모 관계자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경우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건물, 조명 등 외관에 신경을 쓰는 대신 그만큼 비쌀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반해 자영 주유소는 개인 운영이라 투자가 약해 대부분 위치도 안 좋고 외관도 약하지만 직접 경영하는 만큼 대신 기름값을 싸게 해 소비자를 유인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가격 저렴 여부’에 대해 셀프ㆍ무폴 주유소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은 60.4%나 됐다. 반면 알뜰주유소의 경우 ‘보통이다’ 41.9%, ‘그렇지 않다’ 11.6%로,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알뜰ㆍ대형마트 주유소가 주변 주유소 가격을 낮춘다’는 응답은 69.7%나 돼, 기름값 하락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높았다.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정유사의 경우 88.2%, 주유소의 경우 64.4%로 소비자는 정유사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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