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이 교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벌금과 함께 화장실 청소나 땅파기 등 봉사활동을 시키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임브리지대 교내신문 ‘더 케임브리지 스튜던트’에 따르면 교칙을 위반한 재학생에게 학교 관리인을 도와 땅 파는 일을 하도록 조치하거나 매일 1시간씩 6일간 화장실 청소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영미권 대학들은 불량한 태도를 보이거나 파티로 인한 소음 발생, 오토바이 무단 주차 등의 교칙을 위반한 학생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에 비해 케임브리지대의 세인트존스 칼리지는 ‘공동체 서비스’(community service)라는 제도를 들어 벌금 대신 봉사 활동 등으로 학생들을 처벌하고 있다.

세인트존스 칼리지 대변인은 “학교 측은 벌금은 학생의 지급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고 보고 벌금 대신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케임브리지대 역시 학생들에게 상당히 엄격한 벌금 부과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케임브리지 스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케임브리지대 전체 칼리지에서 총 3만8000파운드(약 66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학생들에게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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