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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앵커 “고위 관리가 수십년 성폭행” 충격 폭로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한 여성 앵커가 고위 관리에게 수십 년간 성폭행 당해왔다고 실명을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솽청 방송국의 앵커 왕더춘(王德春)은 23일 저녁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솽청시 산하 공업총공사의 쑨더장(孫德江) 총경리는 악질적인 강간범”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쑨더장이 헤이룽장(黑龙江) 솽청(双城)시 초상국(招商局) 부국장을 거쳐 솽청 맥주공장 총경리를 거친 인물로, 현직 솽청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라고 소개했다.

왕더춘에 따르면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쑨더장은 자신의 모친을 맥주공장에 취직시켜 준 것을 계기로 대가를 요구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해 왔다.
 
 
사진=고위 관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솽청 방송국의 앵커 왕더춘이 직접 공개한 기자 카드.


심지어 1999년 12월엔 임신 7개월 상태인 자신을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그 사실을 알게된 남편과는 결국 이혼하게 됐다.

이후에도 쑨더장의 성관계 요구는 10여년 간 이어졌다고 왕더춘은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쑨더장이 직위를 이용해 타인의 퇴직수당을 가로챘는가 하면, 시 재산을 멋대로 매각해 부당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고 고발했다.

현재 왕더춘의 웨이보 글은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솽청시 당 기율검사위원회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시 기율검사위는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엄정 조사 방침을 정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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