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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기 무덤 발굴, 전남 고흥서 일본식 고분 발견
[헤럴드생생뉴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5세기 전반의 무덤인 것으로 보이는 문화재자료 제218호 ‘고흥 야막리 야막고분’ 발굴조사에 관해 밝혔다.

27일 5세기 무덤 ‘고흥 야막리 야막고분’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야막고분의 입지와 무덤 형식, 출토 유물 등의 독특한 점에 주목했다.

5세기 무덤, 즉 1,500년 전 무덤인 야막고분은 서남해안 일대의 고대 연안항로 상에서 확인되는 왜계(倭系) 석실을 채용한 고분들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구릉에 1기만 조영되는 입지의 독자성과 분구 표면에 돌을 깔아 마무리하는 무덤 형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굴되는 무덤 형식이지만 일본에서는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말에 해당되는 고분시대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무덤 형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야막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중국제 청동 거울과 왜계 철제 갑옷, 투구, 검, 대도, 창, 화살촉 등 무기류와 장신구 등 150여 점에 이르며,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갑옷과 투구의 제작 시기를 5세기 전반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 측은 “외래적인 요소가 강한 해당 고분은 고대 일본과의 관계 및 연안항로를 통한 교역 주체들의 세력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자료로 평가된다”며 5세기 무덤 발굴과 함께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관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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