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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집서 ‘카드 현금인출 심부름’ 시켰다가…1400만원 인출돼
[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술집에서 유출된 신용카드 정보로 만들어진 복제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중국의 신용카드 위조조직에서 인출책으로 일하며 2명의 계좌에서 부당 인출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절도 등)로 조선족 A(27)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의 카드위조 조직에서 보낸 복제 신용카드 16장 중 2장을 이용해 14차례에 걸쳐 137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손님의 현금인출 심부름을 다녀오면서 카드정보와 비밀번호 정보를 빼돌려 중국 카드위조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당은 이 같은 정보를 이용해 중국에서 복제카드를 만든 뒤 A 씨 등 인출책에게 택배로 보냈다.

A 씨는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건축노동자로 일하던 중 조선족 친구인 B(27) 씨로부터 ‘카드 1장 인출하는 데 20만원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B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면서 “주점의 카드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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