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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2040은 ’보수 대 진보’-5060은 ‘박정희 대 노무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세대별, 정치성향별로 이번 대선의 특징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게는 ‘보수층-5060세대’와 ‘진보층-2030’의 의견차가 뚜렷했다.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20대와 30대 모두 ‘진보 대 보수’의 대결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43.2%,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이번 대선이 ‘세대 간의 대결’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명 중 1명 꼴인 21.6%에 달했다.

40대에서도 역시 2030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이번 대선을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보고 있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에는 18대 대선이 ‘박근혜 대 문재인’의 대결이 아니라 ‘박정희의 딸과 노무현 대통령실장’의 싸움으로 이번 선거를 특징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2.5%가 이번 대선의 특징이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고 답했고, 26.4%는 ‘진보 대 보수의 대결’이라고 답했다.

정치성향별로도 이번 대선이 ‘박정희 대 노무현’이냐, ‘진보 대 보수’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진보층의 경우는 이번 대선을 ‘진보 대 보수’의 이념대결로 보고 있는 반면, 보수층은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으로 보고 있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52.4%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라고 응답했고, ‘박정희 대 노무현’이라는 응답자는 8.9%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38.0%가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동시에,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는 응답도 32.6%로 높게 조사됐다. 중도 층의 경우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1%였고, 20.0%가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고 답했다.

지지후보 별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자 중 절반 정도인 46.7%가 ‘진보 대 보수’의 대결이라고 답한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32.5%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반면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고 답한 문 후보의 지지자는 16.8%에 그친 반면, 박 후보 지지자의 경우에는 26.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인구비례에 따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3.1%포인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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