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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포럼 - 고영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스마트 교육
스마트 교육은 기능주의 교육이 아니라 e-러닝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페러다임적 의미로, 교사에게는 학습의 조력자로, 교는 개별화된 학습을 지원하는 장소로의 진화를 요구한다.


대한민국의 앞서가는 IT기술과 함께 스마트 기기의 보급 및 사용률은 단연 세계 으뜸이 되었다. 이제 진보한 스마트 기술이 가져온 삶의 변화를 돌아보고 미래에 펼쳐질 더 큰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이며, 교육은 그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 교육이 201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연간 로드맵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학습 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마트 교육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의 퓨처 스쿨, 싱가포르의 미래학교 프로젝트, 미국의 온라인 수업, 핀란드의 이노스쿨 등은 미래 교육을 대비한 교육선진국들의 야심찬 전략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는 현재 스마트 교실, 스마트 교육 모델학교 단위의 시범 운영, 스마트 교육 교원역량 강화, 정제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 및 보급 등이 시도교육청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선도교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교육을 통한 교실수업, 창의적 재량활동을 운영하고 또 학급을 경영하고 있다.

스마트 교육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 또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기능주의 교육이 아니라 e-러닝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페러다임적 의미로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는 지식전달자에서 학습의 조력자로, 학교는 지식을 대량으로 전달하는 장소에서 수준과 적성에 맞는 개별화된 학습을 지원하는 장소로의 진화를 요구한다.

자기주도적, 흥미, 수준과 적성, 풍부한 자료, 정보기술 활용이 스마트 교육의 핵심 내용이다.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하는 스마트 교육은 디지털 환경이라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수업방식으로 학생에게 다가갈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 교실수업의 핵심 수단이라 할 수 있는 교과서도 이제는 서책형에서 디지털 교과서로 변화되어야 한다. 기존의 서책형 교과내용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 보충학습 자료와 평가문항, 용어사전, 학습관리 기능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들이 디지털 교과서로 제공된다면, 교사들도 원하는 자료를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학생들 스스로도 자기주도적으로 가치와 지식을 탐색하고 생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미래 교육과 아이들의 교육적 성취라는 명제에 비추어 볼 때, 아직도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미래 인재에게 스마트 교육의 순기능적 부가가치도 교육현장에서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미래는 창의성과 감성이 중시되는 ‘개념의 시대’라고 했다. 자료와 정보를 단순히 구분하던 ‘정보화 시대’와는 달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이제 학교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교육의 혁신을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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