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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년’, ‘돈 크라이 마미’-‘남영동’, 감동-메시지로 극장가 장악
하반기 극장가에 감동과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영화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관객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26년’과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지난 11월 29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순항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작 두레 방식이 동원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개봉 이후에는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조덕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돈 크라이 마미’는 대한민국 최초로 미성년 가해자들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실제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08년 부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2011년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특히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어떠한 가책이나 반성도 없는 미성년 가해자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미성년 가해자와 이에 대한 마땅한 법안이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울분을 터뜨리며, 더 나아가 피해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법을 개정시키고 미성년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군부독재 시절의 잔혹한 이면을 담아낸 작품이다. 실제 1980년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고문의 현장을 낱낱이 기록한 이 영화는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내며 입 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예민하고 불편한 소재를 용감하게 끄집어 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26년’,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가 영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인 담론을 형성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귀추 역시 기대되고 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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