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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朴 무자격자” vs 朴 “박근혜를 내려 앉힐려고 작정”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4일 대선 TV토론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초반부터 독설을 뿜은 이 후보는 이날 계속해서 박 후보를 물고 늘어지며 박 후보를 몰아부쳤다. 이에 박 후보도 국가관 등을 거론하며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TV토론에서 박 후보를 향해 “시장에서는 골목상권을 지키겠다고 하고, 국회에서는 유통법 처리를 막았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하면서 왜 지키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는 농어민과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예상돼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농어민 등의 손해는 1조원 이상, 납품업체의 피해는 5조원 이상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부부도 불편한 점까지 우려돼 조정하는 것을 상인연합회에서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여야가 합의되면 이번 회기에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차 “이번 회기에 통과시키겠느냐”고 재차 묻자 박 후보는 “조정 과정이 합의만 되면 통과될 수 있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다시 “새누리당만 합의하시면 되죠”라며 몰아세우자 박 후보는 “이런 사정인 줄 아셨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됐습니다”하며 박 후보의 말을 중간에 끊었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통진당의 국가관을 갖고도 칼을 숨기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통령은 분명한 국가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후보와 통진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며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토론에 대한 예의를 갖춰줘야 한다. 대표 시절 국가차원의 행사에선 공식의례를 다했는데 왜 기억을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정확하게 알고 질문을 하시라. 준비를 잘 하고 오셨어야지”라며 되려 박 후보를 비난했다.

또 이 후보가 측근 및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냐고 박 후보에게 묻자, 박 후보는 “그런 것은 정치공셀르 할게 아니고 제도가 얼마나 마련됐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툭하면 관두겠다하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 것이지 않냐고”고 답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 후보께서는 작정을 하고 네거티브를 해서 박근혜를 내려 앉힐려고 작정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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